11/30 하늘 씨앗, 이민교

성령께 매임을 받아
활(弓)을 당겨
활(活)이 되는
생명의 씨앗을 하늘에 쏜다.

화살이 날아가는
활의 휘어짐 속에서 기쁨을 배우고
일단정지(一旦停止)
흔들리지 않는 고요함에 머문다.

아이들은
어른의 손을 떠나
자신의 하늘로 날아가고

그 속에 심긴 하늘 씨앗,
생명이라 불리는
하늘 신비의 흔적이다.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18:3)

오늘의 예배는 하나님과 추억 쌓기, 거룩한 서사 입니다.
서사(敍事)를 영어로 표현하면, 하나님과 스토리텔링 이겠지요.
종이꽃 영화를 보며 죽음을 산자로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