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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찾은 청년마당 입구. 구경모기자



17일 오후 대구 서구 이현동에 있는 대구 미래비즈니스발전소2층. 이 곳에 들어서자 '청년마당'이란 간판이 한눈에 들어왔다. 오는 20일 정식 개관을 앞둔 청년마당은 서구에 처음 조성되는 청년 전용 거점 공간이다. 내부 곳곳은 책장을 옮기거나 장비를 점거하는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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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찾은 대구 서구 청년마당 내 조성된 북라운지. 구경모기자



청년마당에서 가장 먼저 마주한 공간은 '강의실'이었다. 약 30여석 규모에 스크린과 음향 장비가 설치돼 있었다. 눈부신 조명들은 청년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는 듯 보였다. 강의실 릴게임뜻 옆으로 이어지는 '북라운지'는 개방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을 따라 책장과 독서실 형태의 작업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되게 공간 디자인이 설계됐다. 노트북을 펼쳐 공부하거나 간단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이날 미래비즈니스발전소에서 만난 김희련(여·27)씨는 "지역 청년들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업무 공간이 생겨서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찾은 대구 서구 청년마당 내 마련된 커뮤니티실에서 지역 청년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구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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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운지를 거쳐 청년마당 뒤편에 마련된 '커뮤니티실'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작업 공간보단 휴식 공간이 더 어울려 보였다. 이 곳엔 빈백(눕기 편한 원형 의자), 전자레인지와 정수기, 보드 게임장 등이 비치됐다. 소규모 모임에 적합한 구조로 자유로운 팀 스터디가 가능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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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마당의 마지막 퍼즐은 'AI 모의면접실'이다. 이날 면접실 안에선 카메라와 컴퓨터 등 첨단 장비를 설치하는 막바지 작업이 진행중이었다. 이곳은 대구에 있는 청년센터(현재 7곳) 중 처음으로 조성된 AI 취·창업 커뮤니티 공간이다. 최근 취업 과정에서 AI 면접 비중이 늘어난 데다, 청년 수요 조사 과정에서 'AI 면접 연습 공간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주민 모영현(31)씨는 "요즘 기업에서 AI 면접을 많이 보는데 준비할 방법이 여의치 않았다. 실제 취업 면접 환경과 비슷한 시설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기대가 된다"고 했다.
서구청이 이 건물에 거는 기대는 크다. 단순한 청년 만남 공간이 아닌 지역 청년정책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만 19~39세 청년으로 이뤄진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 청년 의견을 행정 전반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청년들이 편하게 머물고, 준비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며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실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역 청년들이 서로 연결되고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경모(대구)기자 kk0906@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