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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바 출판사의 설립자인 브리타 위르크스(60) 대표.
“아비바(aviva) 출판사는 순수하게 이익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출판 그룹에게는 중요하지 않거나 또는 유행에 맞지 않아 발굴되지 않았던 보물들을 발굴한다. 1920년대와 30년대라는 매우 중요하고 매혹적인 시기에 창조되었지만 여성에 관한, 여성에 의해 쓰인, 잊힌 여성들, 남성들이 명성을 차지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보조하지 않았던 여성들,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유대인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다. 아비바는 당시에도, 그 이후에도 존재할 수 없었던 여성들을 존재하게 한다.” (2024년 3월 2 10원야마토게임 2일 쿠르트 볼프상 수상 추천사 가운데)
한겨레가 2025년 하반기 독일의 독립 출판사에 대한 취재를 시작하려 할 때 많은 독일의 출판인들이 아비바 출판사를 취재하라고 조언해주었다. 이 출판사는 20세기 초반의 잊힌 여성 작가들을 재조명하는 독립출판사로, 여성 책 비평지 ‘버지니아’와 잡지 ‘여성과 영화’도 발행한다. 이 출판사는 2020 골드몽 년 베를린 출판상, 2024년 독립출판사들의 최고 영예상인 쿠르트 볼프상을 받았다.
아비바 출판사의 설립자인 브리타 위르크스(60) 대표는 1997년 베를린에서 출판사를 설립한 이후 독일 독립출판계의 선봉장으로 일해왔다. 독립출판을 지원하는 쿠르트 볼프 재단 회장을 역임했고, 출판 다양성 확보 운동에 앞장서면서 동료 출판인들의 지지를 받았 바다이야기게임방법 다. 현재 독일 서점출판협회 베를린-브란덴부르크주 지부 이사회에서 제2부의장을 맡아 문화진흥법을 추진하며, 출판계와 문화정책 분야에서 영향력을 갖고 있다. 한겨레가 베를린 미테지구에 있는 아비바 출판사를 찾았을 때는 2025년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직전이었고, 위르크스 대표는 어지러진 서류더미를 가리키며 “도서전 준비로 사무실이 번잡해 미안하다”고 웃 모바일릴게임 었다.
―혼자서 일하는가?
“정규직원이 한 사람 더 있지만 출판사 홍보와 외부 협력 업무도 함께 맡고 있어서 사실은 이 출판사의 직원은 1.5명이라고 할 수 있다. (웃음) 표지를 내가 직접 디자인하기도 한다.”
―당신은 프랑크푸르트, 파리, 베를린에서 독문학과 로망스어학, 미술사를 공부했는데 표지까지 백경게임 만든다는 말인가?
“아무리 좋은 주제라도 어떻게 보이는가 또한 중요한 문제라는 걸 알게 됐다. 처음엔 표지를 전문가들에게 맡겼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직접 해보기 시작했다. 텍스트, 이미지, 문학과 예술이 맞물리면서 이미지로 잘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아비바라는 이름은 어떤 뜻인가?
“히브리어로 ‘봄’의 여성형이다 . 우리는 여성 저자를 발굴 하고 여성 전기를 출판하는 데 중점을 두어왔다 . 특히 1920~30년대 유대인 여성 저자들 , 그간 잊힌 저자들 발굴해내는 일을 주로 해왔다. 그밖에도 ‘아비바’라는 이름을 듣고 상상한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 ‘ 비바’ , 라는 말에는 ‘산다’는 뜻도 있다 . 그밖에도 이 이름이 어떻게 보이는지도 중요했다.”
― 출판사 창립의 배경에 대해 알고 싶다.
“ 서점 또는 출판 시장에 결핍된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 잊힌 여성예술가 , 문학 저자들 말이다 . 1920~30 년대 여성 화가 또는 작가와 관련된 책들이 상당히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책 취향의 문제 인 동시에 내가 공부한 것과도 연결이 되는 것이었는데 나아가 이런 부분의 책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현실주의 여성작가의 책을 출판했는데 반향이 있었고 책이 팔리기 시작했다.”
브리타 위르크스 대표가 ‘그토록 많은 에너지: 인생의 제3단계에 있는 예술가들’이란 책을 들고 보여주고 있다.
― 2015년 이후 미투 등 디지털 페미니즘 운동이 츨판에 도움이 됐는가.
“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 2015 년 전후 페미니즘이 대중적으로 훨씬 주목받은 건 사실이지만 그와 관련해 페미니즘을 판매 전략으로 생각하는 큰 출판사들이 훨씬 늘어났다. 작은 출판사로서는 오히려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 이와 함께 잊힌 여성, 잊혔다기보다 억압된 소위 ‘남성주의적 정전’ 속에 사라져버린 ‘여성적 정전’이랄 수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출판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데 결코 쉽지 않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책을 읽으려는 독자를 발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공한 책의 예를 들어달라.
“중세 작가인 크리스틴 드 피장의 ‘여성들의 도시’를 출판했는데 새로운 세대가 이 책에 관심을 가져서 성공을 거뒀다. (이 책은 한국에서도 출판사 아카넷이 2012년 영어판을 번역해 출간했다) 그밖에도 한국어판으로도 나온 ‘나체화의 역사’(다른우리 출판사, 2002)도 나름 선전했다.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판매 상위권 목록에서 사라지면 접근성도 사라진다. 2판까지 찍고 절판되었다. 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책이 있는데, ‘그토록 많은 에너지: 인생의 제3단계에 있는 예술가들’(So viel Energie: Künstlerinnen in der dritten Lebensphase) 이란 제목이다. 새로운 생의 주기에 들어선 여성들, 60~80대에도 예술활동을 했던 케테 콜비츠, 니키 드 생팔 같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언론 매체에 크게 보도가 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만으로 꾸준히 팔리고 있는 책이다. 여성 예술가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기회를 갖고 도전을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나에게 격려가 되는 책이다. 나이 들어서도 활동적으로 활동했던 여성예술가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 잊힌 글들은 어떻게 찾아내나?
“헌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하기도 하고 여러 경로로 찾는다. 아비바의 첫번째 잊힌 여성 시리즈는 알리스 버렌트(Alice Berend, 1875~1938)가 쓴 소설로 ‘바베트 봄버링의 신랑들’이라는 책이다. ‘신랑’은 복수로 쓰지 않는데 왜 그런가 의문이 있었고, 제목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부분이 있었다. 주인공의 어머니가 신랑 후보들을 만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넬리 블라이가 정신병동 내부를 잠입취재한 ‘정신병원에서의 열흘’(Zehn Tage im Irrenhaus)도 잘 된 책이다. 영미권에선 잘 알려진 작가였지만 독일어 번역이 전혀 없어 2011년 이 책을 냈고 지금까지도 팔리고 있다.”
― 당신은 유대계 여성 작가들을 주로 발굴해왔다 . 독일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 기억과 망각의 정치 ’ 를 페미니즘적 관점으로 치유하려는 시도인가 ?
“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 중요한 것은 유대인 여성작가라는 것만이 아니라 문학성 등에서 설득력도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잊힌 유대인 여성들을 발굴한다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19 80 년대 이후 독일에서 기억의 문화에 관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남성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이런 결핍을 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
―한국인들이 베를린에 세운 ‘ 소녀상’도 잊힌 여성의 목소리다 .
“ 물론이다 . 지워진 여성의 역사를 복원하는 일은 과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현재에 주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나로서는 반유대주의에 대항하여 유대인 여성작가를 발굴하는 것이 역사의 복원 측면도 있지만 지금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소녀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왜 여성 저자만 출판하느냐고 비판을 가끔 받지만 어차피 작은 출판사이고 앞으로도 계속 여러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 여성 정전을 발굴하는 의미와 경제적인 독립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측면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나 ?
“28 년 동안 계속되는 어려움이었고 영원한 도전일 텐데 , 다양한 측면에서 출판사의 생존을 위한 전략을 구사한다. 늘 예상과 달리 팔리거나 안 팔리는 식의 놀라움과 의외성이 있기 때문에 항상 나의 일에 대한 확신을 갖고 밀고 나가는 것, 그것이 나의 전략일 수밖에 없다. 일을 하다 보면 늘 어려운 점이 있고 올해도 굉장히 어려웠지만 늘 조금씩 돌파구가 있다. 상을 받는 것이 약간의 도움이 되고 당장의 곤경을 모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많은 독립출판사들이 문을 닫거나 체인에 병합되고 있다. 언론매체들도 독립출판에 할애하는 지면을 많이 줄였다. 이런 때일수록 독립출판인들이 단결하고 협회를 설립하고 활동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전체를 구상하고 구조적으로 국가의 지원을 요구하는 게 필요하다. 한국에는 독립출판사 협회가 있는가?”
― 한국의 경우는 독립출판사의 개념이 조금 다르다. 독립출판사의 네트워크가 독일만큼 공식적이거나 강력하지는 않다. 당신의 경우 독립출판사의 대표로서 낙관적인 경험이 있다면?
“지난 6월28~29일, 베를린 중심부인 미테지구에서 ‘베를린 도서축제’를 열었다. 1933년 나치당의 독일 학생연맹이 나치 이념에 반하는 책 2만권을 불태운 베벨플라츠에서 벌어진 축제였다. 2만명의 독자들이 130여개 독립서점과 독립출판사를 만났다. 책도 많이 팔고 희망을 보았다. 1년에 한번 이런 역사적 장소에 모이는 것, 책과 사람들의 민주적 공존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어느 주말 어딘가에 무작정 책 좌판을 벌여놓고 책을 팔기도 한다. 그러면 꼭 누군가는 책을 사 간다. 위기라고 말들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책을 절대 멀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베를린/글·사진 이유진 선임기자 frog@hani.co.kr
“아비바(aviva) 출판사는 순수하게 이익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출판 그룹에게는 중요하지 않거나 또는 유행에 맞지 않아 발굴되지 않았던 보물들을 발굴한다. 1920년대와 30년대라는 매우 중요하고 매혹적인 시기에 창조되었지만 여성에 관한, 여성에 의해 쓰인, 잊힌 여성들, 남성들이 명성을 차지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보조하지 않았던 여성들,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유대인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다. 아비바는 당시에도, 그 이후에도 존재할 수 없었던 여성들을 존재하게 한다.” (2024년 3월 2 10원야마토게임 2일 쿠르트 볼프상 수상 추천사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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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바 출판사의 설립자인 브리타 위르크스(60) 대표는 1997년 베를린에서 출판사를 설립한 이후 독일 독립출판계의 선봉장으로 일해왔다. 독립출판을 지원하는 쿠르트 볼프 재단 회장을 역임했고, 출판 다양성 확보 운동에 앞장서면서 동료 출판인들의 지지를 받았 바다이야기게임방법 다. 현재 독일 서점출판협회 베를린-브란덴부르크주 지부 이사회에서 제2부의장을 맡아 문화진흥법을 추진하며, 출판계와 문화정책 분야에서 영향력을 갖고 있다. 한겨레가 베를린 미테지구에 있는 아비바 출판사를 찾았을 때는 2025년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직전이었고, 위르크스 대표는 어지러진 서류더미를 가리키며 “도서전 준비로 사무실이 번잡해 미안하다”고 웃 모바일릴게임 었다.
―혼자서 일하는가?
“정규직원이 한 사람 더 있지만 출판사 홍보와 외부 협력 업무도 함께 맡고 있어서 사실은 이 출판사의 직원은 1.5명이라고 할 수 있다. (웃음) 표지를 내가 직접 디자인하기도 한다.”
―당신은 프랑크푸르트, 파리, 베를린에서 독문학과 로망스어학, 미술사를 공부했는데 표지까지 백경게임 만든다는 말인가?
“아무리 좋은 주제라도 어떻게 보이는가 또한 중요한 문제라는 걸 알게 됐다. 처음엔 표지를 전문가들에게 맡겼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직접 해보기 시작했다. 텍스트, 이미지, 문학과 예술이 맞물리면서 이미지로 잘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아비바라는 이름은 어떤 뜻인가?
“히브리어로 ‘봄’의 여성형이다 . 우리는 여성 저자를 발굴 하고 여성 전기를 출판하는 데 중점을 두어왔다 . 특히 1920~30년대 유대인 여성 저자들 , 그간 잊힌 저자들 발굴해내는 일을 주로 해왔다. 그밖에도 ‘아비바’라는 이름을 듣고 상상한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 ‘ 비바’ , 라는 말에는 ‘산다’는 뜻도 있다 . 그밖에도 이 이름이 어떻게 보이는지도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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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 또는 출판 시장에 결핍된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 잊힌 여성예술가 , 문학 저자들 말이다 . 1920~30 년대 여성 화가 또는 작가와 관련된 책들이 상당히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책 취향의 문제 인 동시에 내가 공부한 것과도 연결이 되는 것이었는데 나아가 이런 부분의 책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현실주의 여성작가의 책을 출판했는데 반향이 있었고 책이 팔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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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작가인 크리스틴 드 피장의 ‘여성들의 도시’를 출판했는데 새로운 세대가 이 책에 관심을 가져서 성공을 거뒀다. (이 책은 한국에서도 출판사 아카넷이 2012년 영어판을 번역해 출간했다) 그밖에도 한국어판으로도 나온 ‘나체화의 역사’(다른우리 출판사, 2002)도 나름 선전했다.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판매 상위권 목록에서 사라지면 접근성도 사라진다. 2판까지 찍고 절판되었다. 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책이 있는데, ‘그토록 많은 에너지: 인생의 제3단계에 있는 예술가들’(So viel Energie: Künstlerinnen in der dritten Lebensphase) 이란 제목이다. 새로운 생의 주기에 들어선 여성들, 60~80대에도 예술활동을 했던 케테 콜비츠, 니키 드 생팔 같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언론 매체에 크게 보도가 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만으로 꾸준히 팔리고 있는 책이다. 여성 예술가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기회를 갖고 도전을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나에게 격려가 되는 책이다. 나이 들어서도 활동적으로 활동했던 여성예술가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 잊힌 글들은 어떻게 찾아내나?
“헌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하기도 하고 여러 경로로 찾는다. 아비바의 첫번째 잊힌 여성 시리즈는 알리스 버렌트(Alice Berend, 1875~1938)가 쓴 소설로 ‘바베트 봄버링의 신랑들’이라는 책이다. ‘신랑’은 복수로 쓰지 않는데 왜 그런가 의문이 있었고, 제목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부분이 있었다. 주인공의 어머니가 신랑 후보들을 만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넬리 블라이가 정신병동 내부를 잠입취재한 ‘정신병원에서의 열흘’(Zehn Tage im Irrenhaus)도 잘 된 책이다. 영미권에선 잘 알려진 작가였지만 독일어 번역이 전혀 없어 2011년 이 책을 냈고 지금까지도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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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 중요한 것은 유대인 여성작가라는 것만이 아니라 문학성 등에서 설득력도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잊힌 유대인 여성들을 발굴한다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19 80 년대 이후 독일에서 기억의 문화에 관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남성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이런 결핍을 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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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년 동안 계속되는 어려움이었고 영원한 도전일 텐데 , 다양한 측면에서 출판사의 생존을 위한 전략을 구사한다. 늘 예상과 달리 팔리거나 안 팔리는 식의 놀라움과 의외성이 있기 때문에 항상 나의 일에 대한 확신을 갖고 밀고 나가는 것, 그것이 나의 전략일 수밖에 없다. 일을 하다 보면 늘 어려운 점이 있고 올해도 굉장히 어려웠지만 늘 조금씩 돌파구가 있다. 상을 받는 것이 약간의 도움이 되고 당장의 곤경을 모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많은 독립출판사들이 문을 닫거나 체인에 병합되고 있다. 언론매체들도 독립출판에 할애하는 지면을 많이 줄였다. 이런 때일수록 독립출판인들이 단결하고 협회를 설립하고 활동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전체를 구상하고 구조적으로 국가의 지원을 요구하는 게 필요하다. 한국에는 독립출판사 협회가 있는가?”
― 한국의 경우는 독립출판사의 개념이 조금 다르다. 독립출판사의 네트워크가 독일만큼 공식적이거나 강력하지는 않다. 당신의 경우 독립출판사의 대표로서 낙관적인 경험이 있다면?
“지난 6월28~29일, 베를린 중심부인 미테지구에서 ‘베를린 도서축제’를 열었다. 1933년 나치당의 독일 학생연맹이 나치 이념에 반하는 책 2만권을 불태운 베벨플라츠에서 벌어진 축제였다. 2만명의 독자들이 130여개 독립서점과 독립출판사를 만났다. 책도 많이 팔고 희망을 보았다. 1년에 한번 이런 역사적 장소에 모이는 것, 책과 사람들의 민주적 공존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어느 주말 어딘가에 무작정 책 좌판을 벌여놓고 책을 팔기도 한다. 그러면 꼭 누군가는 책을 사 간다. 위기라고 말들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책을 절대 멀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베를린/글·사진 이유진 선임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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