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로 되찾은 남성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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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린운 0 Comments 5 Views 26-02-20 14:4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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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로 되찾은 남성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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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로 되찾은 남성 파워
1. 남성 파워, 심장에서 시작된다
남성의 파워는 단순히 신체적인 능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파워는 마음속에서 솟아나는 자신감, 건강, 그리고 삶을 이끌어가는 힘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성적 에너지는 남성의 정체성과 자존감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여러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성적인 능력이 저하되면, 이는 곧 남성의 내면적인 힘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비아그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아그라는 단순히 성적 기능 회복을 넘어서, 남성의 심장처럼 뛰는 본능적인 힘을 되살려주는 약물입니다. 남성의 성적인 에너지를 회복시키는 것은 단순히 성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자신감을 되찾고, 삶에 대한 의욕을 되살리며, 관계의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됩니다.
2. 비아그라의 과학적인 원리
비아그라가 효과적인 이유는 그 작용 원리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비아그라는 성적 자극을 받을 때 발생하는 산화질소의 작용을 촉진시킵니다. 이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음경에 충분한 혈류를 공급하게 만들어 발기 기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상적인 혈액 순환은 건강한 성적 활동을 위한 기초가 되며, 이를 통해 남성의 성적 능력과 자신감이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이러한 효과는 단순히 성적인 만족을 넘어 정신적 안정감과 자기 존중감을 강화시킵니다. 비아그라는 성적인 기능이 약해진 남성에게 희망을 주며, 그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비아그라는 남성의 심장처럼 뛰는 파워를 다시 일깨우는 중요한 도구로서, 자신감을 되찾고, 관계에서의 만족도를 높이며,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3. 정력 회복을 위한 첫걸음
비아그라를 통한 성적 기능 회복은 남성에게 큰 의미를 지닙니다. 성적인 능력 저하는 단순히 육체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으며, 정신적인 부담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자신의 성적 능력에 대한 자신감 부족은 남성의 자아 존중감에 큰 영향을 미치며, 스트레스와 불안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는 대인 관계나 직장 생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적 기능 회복을 통해 남성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다시금 높이는 것이 비아그라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비아그라는 단순한 약물이 아니라, 심리적, 감정적 안정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4. 전문가의 상담과 비아그라 사용
비아그라는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이지만, 사용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비아그라의 적절한 용량과 복용 시간을 정하면,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비아그라를 안전하게 복용하면, 성적 기능 회복은 물론 남성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비아그라는 남성의 심장처럼 뛰는 에너지를 다시 일깨우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동시에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5. 비아그라와 함께하는 건강한 삶
비아그라는 정력 회복의 중요한 도구이지만, 비아그라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건강한 생활 습관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은 성적 건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건강한 습관과 비아그라의 효과가 결합되면, 정력은 물론 삶의 질을 전체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파트너와의 솔직한 대화와 이해는 성적 만족도를 높이고, 관계의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성적 기능이 회복되면 파트너와의 성적 소통도 개선되며, 이는 부부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6. 관계의 새로운 시작
정력 회복은 성생활의 향상뿐만 아니라, 관계의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비아그라는 부부 간의 성적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성적 만족은 단순한 육체적인 쾌락을 넘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강한 유대감을 만들어줍니다. 이는 부부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비아그라를 통해 남성의 정력과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면, 그와 함께하는 부부는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력 회복은 곧 부부 간의 삶의 질 향상, 그리고 성적인 건강이 정신적, 감정적 건강으로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결론남성 파워, 다시 뛰는 심장의 힘
남성의 파워는 단순히 성적 능력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삶을 이끌어가는 힘이며, 자신감, 건강, 그리고 정신적, 감정적 안정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비아그라는 그 파워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열쇠가 되며, 남성에게 다시 한 번 자신감을 되찾게 하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정력 회복은 단순한 성적 기능 회복을 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비아그라는 남성에게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삶을 선사하며, 그들의 심장이 다시 뛰는 힘을 되살려줍니다.
남성 파워 회복, 비아그라와 함께 시작해보세요.
비아그라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찾는 분들이 많지만, 정품 구매는 반드시 공식적인 경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비아그라 시알리스 구매 시에는 효과와 지속 시간을 비교하여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용자가 남긴 비아그라 실제 복용후기를 보면 빠른 효과와 만족스러운 결과를 경험했다고 하지만,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아그라 약국가격은 정품 여부를 보장받을 수 있는 만큼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안전한 복용을 위해 하나약국 전문가와 상담 하셔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기사는 전원의 꿈 일구는 생활정보지 월간 ‘전원생활’ 2월호 기사입니다.
반세기가 넘도록 천여 채가 넘는 문화유산의 기와를 이었다. 그의 기와는 지형지물로 녹아들고, 한옥의 생명을 연장한다. 우리나라 유일의 국가무형유산 번와장 보유자 이근복의 이야기다.
국가무형유산 번와장 보유자 이근복 선생. 불국사 대웅전, 부석사 무량수전, 경복궁과 덕수궁 등의 지붕에 기와를 올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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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의 기와 교체 작업이 끝나고 남은 기와들이에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의 기와전승관에서 만난 이근복 선생(75)이 말했다. 세월의 더께가 내려앉은 묵직한 기와에서 번와장이 짊어져온 책임감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는 불국사 대웅전, 알라딘게임 부석사 무량수전, 경복궁과 덕수궁 등 우리나라의 주요 문화유산 지붕에 기와를 올렸다. 화재로 소실됐던 숭례문 복원 작업에도 참여하며 ‘이근복’이란 이름 석 자를 대중에게 알렸다. 한국 전통 목조건물 대부분에 숨결을 불어넣은 그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번와 기술자다.
인내 끝에 터득한 번와( 바다이야기모바일 翻瓦)
이 선생이 번와에 매료된 것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였다. 그의 아버지는 미장·목공·번와 등 집 짓는 전 과정을 섭렵한 솜씨 좋은 기술자로 전북 임실에서 시골집들을 고치며 생계를 이어갔다. 용돈벌이 삼아 아버지의 현장을 따라다녔던 소년은 자연스레 전통 목조건축의 구조를 세밀하게 살필 기회를 얻었다. 흥미롭게도, 그때 그의 호기심을 릴게임다운로드 강렬하게 자극한 것이 지붕 위 기와를 잇는 번와 기술이었다.
“기와 몇 장을 잘못 얹은 탓에 빗물이 새고 지붕 아래 서까래까지 썩어가는 집을 수없이 봤어요. 그걸 보며 기와를 제대로 이어야만 건축물이 온전히 보존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실제로 물만 닿지 않는다면 전통 목조건축물은 수백 년이 지나도 원형을 유 바다신2게임 지할 수 있어요.”
번와에 눈을 뜬 이 선생은 아버지의 곁에서 기술을 익혔다. 그러다 문득, 진정한 기술을 배우기 위해선 아버지의 품을 벗어나 서울로 가야 함을 직감했다. ‘궁궐의 지붕을 잇겠다’는 큰 꿈을 품은 채 고향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 수소문 끝에 5대 궁궐의 번와 작업을 도맡았던 고(故) 기성길의 문하생이 됐다. 1970년대 무렵의 일이다.
“기술을 전수받는 과정은 쉽지 않았어요. 처음엔 지게로 흙을 나르고, 지붕 위로 흙을 던져 올리는 허드렛일만 했어요. 이대로는 기술을 배울 수 없겠다는 위기감이 들어 남들이 쉴 때도 기와 잇는 연습을 했어요. 점심시간이 한 시간 주어지면 20분 만에 서둘러 밥을 먹고, 남은 시간은 지붕에 올라 기와를 이었어요. 혹여나 스승께 혼날까 봐 연습 후엔 꼭 원상복구를 해놓고 내려왔어요.”
한번은 스스로 보기에도 기와가 잘 이어졌다 싶어 그대로 둔 채 내려왔다. 하지만 결과물을 본 스승은 가차 없이 기와를 모두 뜯어버렸다. 자를 쓰는 목수와 달리, 번와장은 오직 육안으로 지붕의 면을 잡는다. 바람의 방향과 지붕의 곡선, 햇빛이 비치는 각도까지 읽어내는 감각이 몸에 배기까지는 인고의 시간이 더 필요했던 것이다. 이후 수만 번의 연습을 거듭한 끝에, 남들이 10년 걸려 배울 기술을 4년 만에 터득했다.
“만 장의 기와를 얹는 것보다, 기와 한 장을 손끝으로 느끼며 어떻게 놓을지 고민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새가 날개를 펼치듯 추녀의 선이 살아 있는 지붕이 완성되고, 비바람에도 흔들림 없는 견고함을 갖추게 돼요.”
전국의 현장을 누비며 실력을 인정받은 이 선생은 2008년 국가무형유산 번와장 보유자로 지정됐다.
번와, 건축물의 수명을 결정지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번와가 단순히 지붕에 기와를 얹는 일이라 여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보이지 않는 밑작업이라는 게 이 선생의 지론이다. ‘적심 박기’에 이 선생이 유독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적심 박기는 총 열한 단계의 공정 중 하나로, 기와를 얹기 전에 한옥 지붕의 뼈대와 기와 사이에 적심(나무 조각)을 쌓아 채우는 과정을 말한다.
번와장 이근복이 ‘부와 잇기’를 하고 있다.
“지붕에 적심을 적게 넣으면 그 빈 자리를 모두 흙으로 채워야 해요. 나무보다 무거운 흙의 비중이 커지면 지붕 전체의 하중이 늘어나게 되죠. 결국 서까래가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지고 추녀가 처지면서 건축물의 균형이 깨져요. 실제로 보수가 필요한 궁궐 지붕을 보면 흙의 양이 과해 지붕이 뒤틀린 경우가 많아요. 적심 박기를 적절히 잘해야만 건축의 수명이 온전히 유지돼요.”
그의 말에서 사람이 오래 살 만한 집을 만들고자 하는 번와장의 고집이 엿보인다. 그런가 하면 지붕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만드는 건 번와장의 자존심과 다름없다.
“담 밖에서 보이는 한옥은 기와지붕이 전체 건축물의 70~80%를 차지해요. 시각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곡선이 아름다워야 보기가 좋겠죠. 저는 주변 지형지물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곡선이 제일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한옥이 들어설 자리가 산간이냐 평야냐에 따라 용마루의 곡률을 조금씩 다르게 설정해요. 지붕의 선을 멀리서 한번 보고, 가까이서도 한번 보고, 주변의 산과 하늘을 살피며 이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가장 예쁜 곡률을 찾아내는 것이죠.”
그 결과 한옥 기와지붕의 모양은 보는 이에게 자연으로 회귀한 듯한 편안함을 안긴다. 경사가 급하고 웅장한 중국의 지붕이나, 선이 날카롭고 직선적이어서 단정한 느낌의 일본 지붕과는 확연히 다른 우리만의 아름다움이다.
사람이 살 수 있는 집을 지어야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하나만 꼽기 어려울 만큼, 손을 댄 모든 작업물에 애착을 느껴요. 서울에서 차를 몰다 덕수궁이나 경복궁, 숭례문 앞을 지날 때면 저도 모르게 고개가 그쪽으로 향해요.”
이런 그에게 1997년 보수 작업을 한 숭례문이 이듬해 화재로 소실되는 과정을 지켜본 건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물이 건물 안으로 새지 말라고 기와를 얹는 건데, 지붕 위에서 물을 뿌리고 있더라고요. 그러니 불이 잡히질 않죠. 숭례문에 바짝 다가가 아래에서 서까래 쪽으로 물을 뿌려야죠. 고건축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 답답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굽은 소방 호스를 펴며 진화를 돕는 것뿐이었어요.”
고건축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선 그에 대한 사람들의 깊은 이해가 필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었다. 그가 사재를 털어 기와전승관을 세우고 기와 교육과 후진 양성에 힘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거 스승 곁에서 눈치껏 기술을 익혀야 했던 본인의 고단했던 시절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아서일까. 이 선생은 문하생들에게 자신의 기술을 아낌없이, 그리고 무엇보다 명확하게 전수하려 노력한다. 기와전승관에 경상도 기법, 서울 기법 그리고 문화재 시방서 기준에 맞게 지은 세 동의 한옥 모형이 있는 것도 제대로 기술을 보여주고 전승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최근 한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기본을 무시한 채 날림으로 지어지는 한옥들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남는다고 한다.
“한옥 건축 프로젝트의 자문위원으로 가보면 저렴한 비용으로 한옥을 지으려 해요. 그러면 말하죠. 집을 짓는 이유가 뭡니까? 사람이 살게 하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사람이 살려면, 사람이 살 수 있게끔 집을 지어야지요.”
한옥에 대한 애정이 깊은 장인이 있기에, 한옥의 고귀함이 여전히 지켜지는 듯하다.
[지붕의 곡선을 잇는 기술 ‘번와’ 이야기]
번와는 건물 지붕에 기와를 입히는 전 과정을 말하며, 이를 제작하고 보수하는 장인을 번와장이라 한다. 우리 민족은 삼국시대부터 기와를 사용해왔으며, 번와는 비바람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하는 기능적 역할뿐 아니라 한옥 특유의 유려한 곡선미를 완성하는 핵심 공정이다. 번와 기법에는 기와 아래에 나무토막을 채워 지붕의 형태를 잡는 ‘적심 박기’와, 오목한 암키와를 바닥에 깔아 빗물이 흐르는 길을 내고 그 이음새를 둥근 수키와로 덮어 마감하는 ‘부와 잇기’가 있다.
글 윤혜준 기자 I 사진 고승범(사진가)
반세기가 넘도록 천여 채가 넘는 문화유산의 기와를 이었다. 그의 기와는 지형지물로 녹아들고, 한옥의 생명을 연장한다. 우리나라 유일의 국가무형유산 번와장 보유자 이근복의 이야기다.
국가무형유산 번와장 보유자 이근복 선생. 불국사 대웅전, 부석사 무량수전, 경복궁과 덕수궁 등의 지붕에 기와를 올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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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의 기와 교체 작업이 끝나고 남은 기와들이에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의 기와전승관에서 만난 이근복 선생(75)이 말했다. 세월의 더께가 내려앉은 묵직한 기와에서 번와장이 짊어져온 책임감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는 불국사 대웅전, 알라딘게임 부석사 무량수전, 경복궁과 덕수궁 등 우리나라의 주요 문화유산 지붕에 기와를 올렸다. 화재로 소실됐던 숭례문 복원 작업에도 참여하며 ‘이근복’이란 이름 석 자를 대중에게 알렸다. 한국 전통 목조건물 대부분에 숨결을 불어넣은 그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번와 기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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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생이 번와에 매료된 것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였다. 그의 아버지는 미장·목공·번와 등 집 짓는 전 과정을 섭렵한 솜씨 좋은 기술자로 전북 임실에서 시골집들을 고치며 생계를 이어갔다. 용돈벌이 삼아 아버지의 현장을 따라다녔던 소년은 자연스레 전통 목조건축의 구조를 세밀하게 살필 기회를 얻었다. 흥미롭게도, 그때 그의 호기심을 릴게임다운로드 강렬하게 자극한 것이 지붕 위 기와를 잇는 번와 기술이었다.
“기와 몇 장을 잘못 얹은 탓에 빗물이 새고 지붕 아래 서까래까지 썩어가는 집을 수없이 봤어요. 그걸 보며 기와를 제대로 이어야만 건축물이 온전히 보존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실제로 물만 닿지 않는다면 전통 목조건축물은 수백 년이 지나도 원형을 유 바다신2게임 지할 수 있어요.”
번와에 눈을 뜬 이 선생은 아버지의 곁에서 기술을 익혔다. 그러다 문득, 진정한 기술을 배우기 위해선 아버지의 품을 벗어나 서울로 가야 함을 직감했다. ‘궁궐의 지붕을 잇겠다’는 큰 꿈을 품은 채 고향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 수소문 끝에 5대 궁궐의 번와 작업을 도맡았던 고(故) 기성길의 문하생이 됐다. 1970년대 무렵의 일이다.
“기술을 전수받는 과정은 쉽지 않았어요. 처음엔 지게로 흙을 나르고, 지붕 위로 흙을 던져 올리는 허드렛일만 했어요. 이대로는 기술을 배울 수 없겠다는 위기감이 들어 남들이 쉴 때도 기와 잇는 연습을 했어요. 점심시간이 한 시간 주어지면 20분 만에 서둘러 밥을 먹고, 남은 시간은 지붕에 올라 기와를 이었어요. 혹여나 스승께 혼날까 봐 연습 후엔 꼭 원상복구를 해놓고 내려왔어요.”
한번은 스스로 보기에도 기와가 잘 이어졌다 싶어 그대로 둔 채 내려왔다. 하지만 결과물을 본 스승은 가차 없이 기와를 모두 뜯어버렸다. 자를 쓰는 목수와 달리, 번와장은 오직 육안으로 지붕의 면을 잡는다. 바람의 방향과 지붕의 곡선, 햇빛이 비치는 각도까지 읽어내는 감각이 몸에 배기까지는 인고의 시간이 더 필요했던 것이다. 이후 수만 번의 연습을 거듭한 끝에, 남들이 10년 걸려 배울 기술을 4년 만에 터득했다.
“만 장의 기와를 얹는 것보다, 기와 한 장을 손끝으로 느끼며 어떻게 놓을지 고민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새가 날개를 펼치듯 추녀의 선이 살아 있는 지붕이 완성되고, 비바람에도 흔들림 없는 견고함을 갖추게 돼요.”
전국의 현장을 누비며 실력을 인정받은 이 선생은 2008년 국가무형유산 번와장 보유자로 지정됐다.
번와, 건축물의 수명을 결정지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번와가 단순히 지붕에 기와를 얹는 일이라 여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보이지 않는 밑작업이라는 게 이 선생의 지론이다. ‘적심 박기’에 이 선생이 유독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적심 박기는 총 열한 단계의 공정 중 하나로, 기와를 얹기 전에 한옥 지붕의 뼈대와 기와 사이에 적심(나무 조각)을 쌓아 채우는 과정을 말한다.
번와장 이근복이 ‘부와 잇기’를 하고 있다.
“지붕에 적심을 적게 넣으면 그 빈 자리를 모두 흙으로 채워야 해요. 나무보다 무거운 흙의 비중이 커지면 지붕 전체의 하중이 늘어나게 되죠. 결국 서까래가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지고 추녀가 처지면서 건축물의 균형이 깨져요. 실제로 보수가 필요한 궁궐 지붕을 보면 흙의 양이 과해 지붕이 뒤틀린 경우가 많아요. 적심 박기를 적절히 잘해야만 건축의 수명이 온전히 유지돼요.”
그의 말에서 사람이 오래 살 만한 집을 만들고자 하는 번와장의 고집이 엿보인다. 그런가 하면 지붕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만드는 건 번와장의 자존심과 다름없다.
“담 밖에서 보이는 한옥은 기와지붕이 전체 건축물의 70~80%를 차지해요. 시각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곡선이 아름다워야 보기가 좋겠죠. 저는 주변 지형지물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곡선이 제일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한옥이 들어설 자리가 산간이냐 평야냐에 따라 용마루의 곡률을 조금씩 다르게 설정해요. 지붕의 선을 멀리서 한번 보고, 가까이서도 한번 보고, 주변의 산과 하늘을 살피며 이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가장 예쁜 곡률을 찾아내는 것이죠.”
그 결과 한옥 기와지붕의 모양은 보는 이에게 자연으로 회귀한 듯한 편안함을 안긴다. 경사가 급하고 웅장한 중국의 지붕이나, 선이 날카롭고 직선적이어서 단정한 느낌의 일본 지붕과는 확연히 다른 우리만의 아름다움이다.
사람이 살 수 있는 집을 지어야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하나만 꼽기 어려울 만큼, 손을 댄 모든 작업물에 애착을 느껴요. 서울에서 차를 몰다 덕수궁이나 경복궁, 숭례문 앞을 지날 때면 저도 모르게 고개가 그쪽으로 향해요.”
이런 그에게 1997년 보수 작업을 한 숭례문이 이듬해 화재로 소실되는 과정을 지켜본 건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물이 건물 안으로 새지 말라고 기와를 얹는 건데, 지붕 위에서 물을 뿌리고 있더라고요. 그러니 불이 잡히질 않죠. 숭례문에 바짝 다가가 아래에서 서까래 쪽으로 물을 뿌려야죠. 고건축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 답답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굽은 소방 호스를 펴며 진화를 돕는 것뿐이었어요.”
고건축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선 그에 대한 사람들의 깊은 이해가 필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었다. 그가 사재를 털어 기와전승관을 세우고 기와 교육과 후진 양성에 힘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거 스승 곁에서 눈치껏 기술을 익혀야 했던 본인의 고단했던 시절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아서일까. 이 선생은 문하생들에게 자신의 기술을 아낌없이, 그리고 무엇보다 명확하게 전수하려 노력한다. 기와전승관에 경상도 기법, 서울 기법 그리고 문화재 시방서 기준에 맞게 지은 세 동의 한옥 모형이 있는 것도 제대로 기술을 보여주고 전승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최근 한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기본을 무시한 채 날림으로 지어지는 한옥들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남는다고 한다.
“한옥 건축 프로젝트의 자문위원으로 가보면 저렴한 비용으로 한옥을 지으려 해요. 그러면 말하죠. 집을 짓는 이유가 뭡니까? 사람이 살게 하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사람이 살려면, 사람이 살 수 있게끔 집을 지어야지요.”
한옥에 대한 애정이 깊은 장인이 있기에, 한옥의 고귀함이 여전히 지켜지는 듯하다.
[지붕의 곡선을 잇는 기술 ‘번와’ 이야기]
번와는 건물 지붕에 기와를 입히는 전 과정을 말하며, 이를 제작하고 보수하는 장인을 번와장이라 한다. 우리 민족은 삼국시대부터 기와를 사용해왔으며, 번와는 비바람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하는 기능적 역할뿐 아니라 한옥 특유의 유려한 곡선미를 완성하는 핵심 공정이다. 번와 기법에는 기와 아래에 나무토막을 채워 지붕의 형태를 잡는 ‘적심 박기’와, 오목한 암키와를 바닥에 깔아 빗물이 흐르는 길을 내고 그 이음새를 둥근 수키와로 덮어 마감하는 ‘부와 잇기’가 있다.
글 윤혜준 기자 I 사진 고승범(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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