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명품 브랜드 매장이 모여있는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 화려한 거리에서 단 3분이면 닿는 조르주 5번가에는 파리의 1920년대로 향하는 문이 있다. 바로 호텔 프린스 드 갈르 럭셔리 컬렉션이다.
호텔 로비로 들어서면 높은 층고를 메운 흑백의 대리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간을 채우는 것은 디테일이다. 기하학적인 문양의 모자이크와 직선과 곡선의 라인이 어우러져 중후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1910년부터 1930년대까지 파리를 사로잡았던 아르데코 양식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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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의미를 더하는 것은 100년의 역사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건축가 앙드레 아르비드슨의 설계로 1929년 문을 연 호텔은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기하학적 문양의 난간, 강렬한 색의 모자이크 등 당시의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멋'은 객실에서도 야마토연타 이어진다. 감각적인 색 배치, 고전적인인 스타일의 가구, 검은 대리석이 어우러져 클래식한 멋을 자아낸다. 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 파리의 번잡함을 잊게 만드는 차분한 분위기다.






호텔은 2013년에는 디자인 황금성게임랜드 계의 거장 피에르 이브 로숑에 의해 리노베이션을 통해 현대적인 멋을 더했다. 고전적인 공간 안에서 기술적인 편의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객실로 향하는 복도에는 1920년대의 모델과 무용수들의 작품 사진이 걸려있다. 1920년대 패션쇼장의 런웨이를 연상케 하는 동시에, 호텔에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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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르 패티오는 빼놓지 않고 들러봐야 할 곳. 야자수와 수풀이 가꿔진 중정 공간은 호텔 속의 휴식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모자이크 장식의 대리석 기둥, 바닥에 깔린 타일의 화려한 무늬를 감상하며 우아한 아침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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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프린스 드 갈르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은 높은 접근성이다. 개선문과 에펠탑 등 주요 관광 스폿에 걸어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그럼에도 호텔 주변은 한적해 객실에서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아르데코 시대를 탐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패키지도 있다. '아르데코 잠금 해제 패키지' 이용객은 예술 전문 가이드가 이끄는 3시간여의 아트 투어에 참여하게 된다. 투어 중에는 호텔뿐 아니라 샹젤리제 극장, 파리 현대미술관, 이에나 궁전, 프렝탕 백화점 등 아르데코 건축물이자 파리의 랜드마크를 방문하게 된다.



호텔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포트폴리오인 럭셔리 컬렉션으로, 메리어트 본보이 로열티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또, 브랜드의 시그니처 서비스와 환대를 경험할 수 있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