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지도





울산매일신문UTV 김진영 편집국장


울산의 땅 아래 숨은 역사와 오래된 지명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풀어낸 책이 나왔다. 울산매일UTV 김진영 뉴스룸 국장이 엮은 인문지리서 '울산여지도(蔚山輿地圖)'가 최근 출간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도시 이미지에 가려진 울산의 깊은 역사와 그 증명인 반구천의 암각화를 강조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를 걷는다'는 부제를 단 점도 눈에 띈다.
"12㎞에 달하는 관 릴게임손오공 문성 성곽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일제는 1930년대 동해남부선 철로를 깔 때 막대한 밑돌을 위해 관문성 성벽을 부쉈다. 왕생이 혈자리에서는 왕이 나왔을까. 혹자는 대마도 소왕국의 뿌리를 왕생이들과 연결하지만 근거가 부족하다."
이처럼 책에서는 일제강점기 동해남부선 공사로 훼손된 성벽, 오랜 전설이 얽힌 왕생이 혈자리, 선사유적이 남긴 흔 릴게임방법 적 등 울산 곳곳의 숨은 이야기를 차근하게 짚어 나간다.
저자는 "울산을 산업수도나 굴뚝도시로 기억하지만 오래된 과거는 울산을 그렇게 설명하지 않는다. 1만년 전 바다가 땅으로 변하고 해양문화와 북방문화가 만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낸 땅이 울산이다. 신라 1,000년의 국제무역항으로 서라벌을 세계 4대 도시로 이끈 보물창고가 울산이었다"라 사이다릴게임 고 설명한다.
장대한 이야기를 가진 울산의 지리와 인문을 살펴 땅의 기억을 소환한다. 울주 7봉을 따라 병풍처럼 이어지는 산줄기와 선사인류의 지문인 반구천 암각화, 그리고 그 물길이 100리 흐르며 오늘의 울산공단과 국가산단으로 변화한 과정을 인문·지리·역사적 시선으로 복원한다. '울산여지도'는 울산의 지역사와 지명사를 근거로 7개의 테마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로 나눠 70여 개의 마을과 땅의 역사를 기록했다.
1989년 울산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김진영 국장은 "울산을 다룬 저술이 다른 도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울산의 땅·지명·문화·역사를 엮어낸 제대로 된 지역 인문서를 만들고자 지역 곳곳을 직접 찾고 사람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시인이자 언론인인 그는 중앙대 대학원에서 국문학, 경 알라딘게임 주대 대학원에서 문화재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대학원에서 고고학을 공부하고 있다.
추천사를 쓴 한삼건 울산역사연구소 소장은 "대한의 산하를 밟고 다닌 고산자 김정호가 우리 인문지리의 보물이듯 울산여지도를 엮은 저자는 울산을 애정하는 현대판 고산자다. 울산여지도는 언론인인 저자가 발로 뛰면서 쓴 울산학의 역작이라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책 출간을 기념해 오는 24일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 3층에서 북 콘서트가 열린다. 행사 진행은 전 방송인 최진구 씨가 맡는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