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니플러스 꼬란따 끄라비 리조트. 아바니 아오낭 클리프 끄라비 리조트


태국은 더 이상 '가성비 여행지'라 불리기 어렵다. 방콕이나 푸껫 호텔 숙박비를 검색해보면 '동남아 메리트'를 기대하지 못하게 될 테다. 그럼에도 한국인 사이에 꾸준히 인기 있는 여행지인 만큼 어디를 가나 한국인이 참 많다. 하지만 태국에도 아직 한국인들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가성비 휴양지가 남아 있다. 북적이는 인파와 높은 물가로 태국 여행이 망설여진다면 끄라비로 눈을 돌려보자. 유럽에서는 끄라비가 휴가시즌 한 달 이상 길게 머물다 가기 좋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저렴 황금성오락실 한 가격에 편안하고 잔잔한 휴양지로 입소문이 난 것이다. 최근에는 영화 '쥬라기공원: 새로운 시작'의 촬영지로 주목받기도 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직항편이 없어 방콕에서 환승을 해야 한다.
절벽 위 프라이빗 스테이…아오낭
끄라비 첫 리조트로는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35분 거리 아오낭 해변 인근 절벽에 자리한 아바니 아오낭 바다신2다운로드 클리프 끄라비 리조트를 추천한다. 거대한 석회암 절벽 뷰가 펼쳐지는 인피니티 풀에서 수영을 즐기고 수제 칵테일도 마실 수 있다. 아오낭의 유명 관광 명소인 야시장까지 걸어서 이동 가능하고, 언덕 위쪽에 자리한 아바니 풀빌라에 투숙하면 열대 우림에 둘러싸인 프라이빗한 풀과 휴식 공간이 있어 휴양지 감성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끄라비의 다양한 검증완료릴게임 액티비티도 호텔을 통해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맹그로브 숲과 석회암 절벽을 감상하는 끌롱 루트 카야킹은 '쥬라기월드 투어'로도 불리는 인기 액티비티다. 물길을 따라 풍경을 즐기고 수영을 하며 더위를 식혀보자. 액티비티를 마치고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면 신선한 과일과 코코넛 주스가 기다리고 있다. 해먹에 누워 느긋하게 쉬기도 하고 릴게임꽁머니 , 과일을 먹으며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그야말로 낙원이 따로 없다.



클롱 루트 카약킹. 강예신 여행+기자


'안다만해 숨은 보석' 꼬란따
아오낭을 벗어나 안다만해의 숨은 보석 꼬란따로 향하면 아직 때 바다신2 다운로드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차로, 그리고 배로 이동해야 도착하는 '아바니플러스 꼬란따 끄라비 리조트'는 길이 험난해 보이지만, 차편과 배편까지 리조트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 간편하게 도착할 수 있다. 리조트는 울창한 열대우림과 바다에 둘러싸여 고요하면서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직 한국, 중국, 일본 여행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 투숙객 대부분이 유럽인이다. 기본적인 풀 전망, 풀 액세스 룸부터 2베드룸 패밀리 스위트까지 다양한 객실을 갖추고 있는데, 가장 매력적인 공간은 단연 '아바니 바다뷰 풀빌라'다. 합리적인 가격에, 환상적인 안다만해의 석양을 바라보며 나만의 프라이빗한 풀을 즐기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리조트는 과거 끄라비와 페낭, 싱가포르를 잇는 무역의 중심지였던 꼬란따 섬의 문화유산을 리조트 곳곳에 오마주처럼 새겨 넣었다. 모든 객실을 전통 말레이시아 목각 무늬에서 유래한 핸드페인팅 벽지와 고전적인 중국풍 타일 바닥으로 장식했다. 이는 바다 집시 모켄족과 무슬림, 중국 이주민들이 어우러진 섬의 역사적 배경을 떠올리게 하며, 숙박객에게 그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는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리조트 밖으로 나가 자연 속을 탐방하고 싶다면 리조트를 통해 다양한 액티비티를 예약해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꼬란따 동쪽 해안에 자리한 퉁이펭 맹그로브 숲에선 새벽에 퉁이펭 선착장에서 출발해 전통 곤돌라를 타고 일출을 감상하며 현지식 아침 식사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원숭이 가족과 마주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섬 남부에 위치한 클롱짝 폭포는 국립공원 내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1시간 정도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는 강물을 따라 이어지고, 가이드와 동행한다면 정글 속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뱀, 타란툴라, 박쥐 등 다양한 생물을 발견하도록 도와준다. 트레킹 코스 끝에 다다르면 바위 절벽 사이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클롱짝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폭포 아래서 땀을 식히며 즐기는 물놀이는 트레킹의 피로를 단번에 잊게 해준다. 꼬란따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란타 올드타운은 100여 년 전, 중국과 아랍의 상인들이 드나들던 무역항이었다. 여전히 바다 위에 기둥을 세워 지은 오래된 목조 가옥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과거 상점이었던 건물을 개조해 만든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 카페, 그리고 현지 예술가들의 공방이 자리한다. 로티 등 간단한 길거리 음식도 판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현지인들의 소박한 삶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끄라비는 일명 '도파민 터지는' 자극적인 매력은 없지만, 번아웃이 온 이들에게 제대로 된 휴식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직항도 없고, 찾아가는 데까지 아주 쉬운 여정은 아닐지라도, 그래서인지 더 제대로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곳. 머릿속이 복잡해 '아무도 없는 어디론가 훅 떠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 때 다시 찾아오고 싶다.
[끄라비 강예신 여행+ 기자]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