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11.17/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3분기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562억달러로 3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미국 증시 강세에 따라 해외 증권투자가 전분기 대비 890억 달러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9일 공개한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 562억달러로 전 분기(1조 304억달러)대비 258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릴게임꽁머니 자산과 부채 모두 국내 주가 상승 등으로 증권투자 위주로 증가했으며, 특히 준비 자산이 늘면서 대외금융자산 증가 폭이 대외금융부채 증가 폭을 상회하면서 3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김민혁 한은 팀장은 "최근 순대외금융자산이 많이 증가한 것은 증권투자에서 기인한 부분이 크다"며 "이번 분기에는 특히 준비자산이 118억달러 증가해 전체 바다이야기게임방법 대외금융자산 증가분 258억달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거주자의 대외 투자)에서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뺀 값이다. 대외금융자산은 국내 투자자가 해외에서 사들인 금융 상품이나 국내 기업이 해외 직접 투자한 금액을, 대외금융부채는 그 반대의 경우를 가리킨다.
모바일야마토 한국은 2014년부터 대외자산이 부채보다 많은 순대외자산국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 팀장은 11월 이후 자본 흐름과 향후 순대외자산 전망에 대해 "10월과 11월에 해외에 나가는 투자 규모가 얼추 비슷하다"며 "내일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이 IT 과잉투자 우려에 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릴짱 "경상수지 흑자로 중장기적으로는 순대외자산이 늘어나는 게 맞지만, 단기적으로는 엔비디아 실적과 주요 가격 변수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11월 이후 FOMC(12월 10일 예정) 등 국내외 통화정책과 주요 가격 변수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 현시점에서는 전망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바다이야기꽁머니
A trader works on the floor of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at the opening bell on June 2, 2025, in New York City.(Photo by ANGELA WEISS / AFP) ⓒ AFP=뉴스1


3분기 대외금융자산 규모는 2조 7976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158억달러 증가했다.
주로 미국 주가 상승과 우리 국민의 해외 주식 투자 열풍 등으로 증권투자가 890억달러 확대된 영향이 컸다. 거래 요인과 비거래 요인은 각각 570억 달러, 587억 달러 증가했다.
거래 요인은 매매·차입 등 실제 경제적 거래를 통해 자산·부채가 변동한 경우를 의미한다. 비거래 요인은 환율, 주가 변동 등에 따른 자산·부채의 평가손익을 뜻한다.
환율이 대외금융자산과 대외금융부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김 팀장은 "달러화 지수는 현재 100~99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6월보다는 소폭 강세"라며 "대외금융자산은 달러 자산만이 아니라 엔화·유로화 등 기타 통화 자산도 포함되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기타 통화 약세로 인해 대외금융자산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팀장은 최근 환율에 대한 영향으로 "우리는 계속 AI 관련 산업 중심지인 미국에 투자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대거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11월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외국인은 원화 기준 10조원가량 매도를 보이고 있고, 오늘도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런 불균형이 최근 환율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는 지분투자(+80억달러)를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87억달러 증가했다. 우리 자동차·2차전지 기업의 해외 생산시설 투자가 이어지면서 거래 요인은 105억달러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미 달러화 강세로 기타 통화 표시 자산의 환산액이 줄면서 비거래요인은 18억달러 감소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 7414억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900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직접투자 잔액은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37억달러 감소했지만, 국내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지분증권 평가액이 불어나고 부채성 증권 투자도 늘어 대외금융부채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김 팀장은 "대외부채 측면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9월 말보다 많이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부채는 감소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100달러 지폐를 살펴보고 있다, 2025.8.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을 보여주는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3분기 기준 3818억달러로 전 분기(3572억 달러) 대비 246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1조 1199억달러)이 271억달러 늘면서 대외채무(7381억달러, +25억달러) 증가 폭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대외채권·채무는 각각 대외금융자산·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주식(펀드 포함)·파생금융상품을 제외한 규모를 가리킨다. 가치가 유동적인 주식 등을 빼고 현시점에서 규모가 확정된 대외자산과 부채만 집계한 것이다.
3분기 대외채권을 자세히 살펴보면 외화보유액 총액을 계상한 준비자산(+118억달러)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채권은 만기 기준으로 단기 대외채권이 189억달러, 장기 대외채권이 82억달러 늘었다.
대외채무의 경우 단기외채가 54억달러 줄고 장기외채가 79억달러 늘었다. 단기외채 감소는 예금취급기관 차입금 축소에, 장기외채 증가는 기타 부문의 채무증권과 직접투자 확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채 건전성 상황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38.3%로 전 분기보다 2.4%포인트(p) 하락했다.
또 다른 외채 건전성 지표인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도 0.8%p 하락한 21.9%를 기록했다.
thisriver@news1.kr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