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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센터 반가운 만남 풍성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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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글로벌블레싱 댓글 0건 조회 916회 작성일 13-08-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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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식구들과
농아축구팀 부부 세쌍 모임이 저녁에 있었다.
오랜만의 만남으로
반가운 얼굴들을 환하게 맞이한다.
 
아버지가 고려인인 라밀과 굴나라.
임신해서 기차로 3일가는 친정집에 가서 한달간 둘이서 쉬고 돌아왔다.
벌써 엄마가 보고 싶다는 20대 초반의 신혼댁
곧 임신5개월이라 배가 제법 부르고 몸이 무거워
라밀이 부츠도 벗겨주는 자상함을  보여주는 사랑스런 부부다.
 
우리가 라밀을 처음 만났을때 고등학생이었는데
벌써 커서 곧 애기 아빠가 된다니...^^
 
농아축구팀 주장인 아슬과 똑똑이 자나라
조용하고 순종적인 아슬은 구두방에서 일하고 있고
부인 자나라는 농아협회에서 비서로 일하며
계절학기로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이제는 법을 공부하고 있는 당찬 아가씨이다.
후천농아로 배움에 대한 욕구와 일에 대한  욕심이 많은 활기차고 귀여운 아가씨다.
 
가구공장에서 일하는 착한 비탈리는
애기가 11개월이라 춥고 늦은 저녁이고
집이 멀어 부인없이 혼자서 왔다.
 
이들의 모임은 우리네 동창모임 같다.
알마타 농아학교에서 같이 선후배로 기숙사에서 지냈고
농아축구팀에서 땀흘리며 희노애락을 같이한 사람들이고
무엇보다 농아라는 강한 끈으로 묶어주는 그 무엇..
 
농아올림픽의 사진과 영상을 보며 한껏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오랜만의 만남으로 연말의 분위기로
반가움의 기운이
소리없는 침묵으로
조용히 오고간다.
 
나탸샤와 같이 준비한 저녁식사 메뉴는
김밥, 불고기, 고구마당근튀김, 오이토마토샐러드, 김치
국으로는 슈르빠(쇠고기 뼈를 우린 국물에 감자와 당근을 넣은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국)
후식으론 빨간 사과와  사탕 초코렛과 과자들..
 
반가운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음식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나의 손이 주님 손의 대행자가 되어
그들을 배불리게 먹이고 싶고 안아주고 축복하고 싶었다.
 
맛있게들 먹고 차이 마시고 난 후엔
민교씨 차례이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알아가는 애니어그램에 대해서
간단히 나누며 이야기를 풀어나가자
노트에 적으며 외우며 관심과 흥미를 보이는 농아들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맛있는 음식과 먹거리로 풍성하고
반가움의 기운으로 가득차고
보여주고 나누는 이야기와 웃음들로 꽃피우고
말씀으로 이끄는 재미로 환한
 
이 겨울 저녁
농아인 센터는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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